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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우즈맨(The Urban Woodsman) - 손끝으로 숲을 만나는 우드카빙 가이드, 맥스 베인브리지

jhy_2023 2025. 1. 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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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우즈맨(The Urban Woodsman)
간단한 도구 몇 개로 숟가락, 주걱, 버터나이프, 도마, 그릇 등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어반 우즈맨(The Urban Woodsman)』. 손으로 나무를 깎아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우드카빙 가이드북으로, 저렴하게 목재를 구하는 방법부터 도구 사용법, 마감 방법, 도구 관리에 이르기까지 초보 목공예가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자세하게 담았다. 우드카빙은 목공의 한 분야지만 다른 목공에 비해 장비
저자
맥스 베인브리지
출판
목요일
출판일
2019.12.09

실용적 기능이 없다면 그 물건은 작업실을 떠날 수 없다. '모든 물건은 쓰이기 위해 만들어지고, 만들어진 모든 물건은 쓰임이 있다.'

어반 우즈맨(The Urban Woodsman) - 손끝으로 숲을 만나는 우드카빙 가이드, 맥스 베인브리지
버려질 운명이었던 다른 작업의 부산물을 가져다가 쓸모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은 그 자체로도 무척 의미 있는 일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어디서든 쓸 만한 목재를 구할 수 있다. 예의를 갖추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자세가 되어 있다면 그들은 대부분 당신을 도와주려고 할 것이다.
내 작품의 디자인은 현대적이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 공예 기술이다. 사람들이 이 책을 발판 삼아 새로운 작업 방식을 배우고, 더 나아가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숟가락을 만드는 것, 우드카빙을 하는 것은 실용적인 물건을 만드는 것 이외에도 이로운 점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바쁜 현대적 삶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가장자리를 완벽하게 깎기 위해, 손잡이를 매끄럽게 다듬기 위해 집중을 하다보면 나무가 주는 섬세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우드카빙을 통해 자연과 만나고, 그 자연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덮을 때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우드카빙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기술과 흥미를 얻게 되길 바란다.
프로젝트에 딱 맞는 나무를 고르는 것이 만들기의 시작이다. 하드우드와 소프트우드의 차이점을 안다면 알맞은 목재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에는 단점이 다양한 하드우드가 사용되었다. 소프트우드는 카빙에 적당하지 않다. 결이 성기고 표면이 부드러워, 쉽게 부서지거나 쪼개질 수 있다. 또한 물이 잘 스며들기 때문에 음식을 담는 그릇이나 조리 기구를 만드는 데 적합하지 않다. 반면 하드우드는 결이 빽빽하고, 강도가 높기 때문에 날마다 쓰는 물건을 만들기에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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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솜씨는 도 구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된다.
숟가락 머리 앞면을 오목하게 파냈다면, 뒷면을 스트레이트 나이프로 밀어 깎는다. 숟가락 머리의 볼록한 중간 지점에서 끝 부분까지 먼저 작업하고, 그 다음에 방향을 바꾸어 중간 지점에서 목 부분까지 작업한다. 그래야 결로 깎는 것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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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질할 때는 반드시 나뭇결 방향으로 문질러야 한다. 나뭇결과 어긋나는 방향으로 문지르면 흠집이 나기 쉽고, 한번 흠집이 나면 없애기가 힘들다.
패시팅(faceting)은 나무 표면을 깔끔하게 도려내어 작은 다각도의 면을 여럿 만드는 것이다. 보석 세공처럼 빛을 받으면 멋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매력적인 마감 방법이다. 패시팅을 하려면 칼날이 아주 예리해야 하므로 시작하기 전에 날을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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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팅은 커피 스쿱의 뒷면처럼 둥그스름하면서 어느 정도 넓은 면이 있는 곳에 효과적이다. 패시팅할 스쿱의 머리 뒷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모두 작업이 끝난 상태에서 시작한다(76쪽 커피 스쿨 만들기 참고). 먼저 스쿨 머리 뒷면에 가로줄을 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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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깎기를 이용해 나무 표면을 작게 도려낸다. 가로줄이 있는 부분 위쪽을 먼저 작업한다. 점진적으로 작업하면서 보기 좋은 면의 크기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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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는 면의 크기가 일정하게 나올 수 있도록 신경 쓴다. 이것이 마무리 작업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고, 질감을 주면서 동시에 전체적인 모양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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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칭(scorching)은 나무 표면을 불로 적당히 그슬리는 것으로, 나뭇결을 살리면서도 색을 한층 더 깊게 만들고 우아한 광택을 낼 수 있다. 하드우드에 가장 어울리는 마감 방법이지만 다른 목재에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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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질을 하다 보면, 군데군데 스코칭을 다시 해야 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 스코칭과 사포질을 적절히 반복하면서 원하는 상태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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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겊으로 부스러기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문질러 닦은 다음, 밀랍 연고를 바른다. 머리와 자루 부분은 각각다른 천을 쓰는 것이 좋다. 머리 부분에서 그을음이 묻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포질할 때 신경 써야 할 점은 언제나 나뭇 결을 따라 문질러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 직각 이 되는 방향으로 문지르면 나중에 없애기 힘든 흠집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결을 따라 사포질 을 하면 나무의 섬유질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고운 면을 얻을 수 있다.
공예가는 도구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칼날은 항상 예리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날카로운 날이 더 위험할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무딘 날이 훨씬 위험하다. 날 이 무뎌지면 원하는 대로 칼을 조작하기 힘들고, 힘도 훨씬 많이 들어간다. 필요 이상으로 힘을 주다가 사고 가 날 수도 있다. 조금만 작업해 보면 잘 갈린 도구의 고마움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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