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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밑줄 긋기 8

목공의 즐거움, 옥대환

목공의 즐거움, 옥대환 목공의 즐거움생산적인 취미라는 점이 각광받아 젊은층에도 유행이 되고 있는 목공을 주제로 한 에세이로, 풍부한 장비와 실제 작업물 사진 그리고 기자 출신의 글솜씨가 잘 조화되어 있다. 저자 옥대환은 조선일보에 30여 년 몸담으며 스포츠기자로 일했다. 50살을 넘긴 직장생활 막바지에 목공에 ‘미쳤었고’, 직장 근처였던 청계천 공구상 거리를 점심마다 배회하며 장비를 사 모으기 시작했다. 이 책은 평생 문과로 살아온 이력과 대비되는 10년의 목공 경력 기록으로, 매력 있는저자옥대환출판21세기북스출판일2024.05.28“Sharp tools are safe tools.(날카로운 도 구가 안전한 도구다>” 예리한 날물에는 베이지 않는다. 둔탁한 날에 힘을 쓴다. 대패이건, 끌이건 날이 날카로..

어반 우즈맨(The Urban Woodsman) - 손끝으로 숲을 만나는 우드카빙 가이드, 맥스 베인브리지

어반 우즈맨(The Urban Woodsman)간단한 도구 몇 개로 숟가락, 주걱, 버터나이프, 도마, 그릇 등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어반 우즈맨(The Urban Woodsman)』. 손으로 나무를 깎아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우드카빙 가이드북으로, 저렴하게 목재를 구하는 방법부터 도구 사용법, 마감 방법, 도구 관리에 이르기까지 초보 목공예가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자세하게 담았다. 우드카빙은 목공의 한 분야지만 다른 목공에 비해 장비저자맥스 베인브리지출판목요일출판일2019.12.09실용적 기능이 없다면 그 물건은 작업실을 떠날 수 없다. '모든 물건은 쓰이기 위해 만들어지고, 만들어진 모든 물건은 쓰임이 있다.'어반 우즈맨(The Urban Wo..

여자목수, 김민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여자목수여자목수가 되어 조금 다르게 산다는 의미 『여자목수』. 공간 디자이너, 건축 전공자, 패션 디자이너, 경비업체 출동대원, 무용수 등 ‘출신 성분’도 다양한 이들은 왜 하필 거칠고 힘든 직업으로 인식되는 목수의 세계에 뛰어 들었을까? 우리는 이들이 편리와 편의 대신 몸과 손의 감각으로 사물을 직접 만드는 고된 일을 굳이 선택한 이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황무지를 옥토로 바꾸는 농부의 무던한 삶과 마찬가지로 ‘목수’라는 직업을 통해 관행적, 제도저자김민서출판우드플래닛출판일2019.12.01 간단한 목공 수업을 받고 지금까지 왔다. 혹시 훌륭한 교육시스템이나 좋은 선생님이 필요하지 않았나....체계적인 ..

언니밖에 없네, 김지연, 정소연, 정세랑, 조우리, 조해진, 천희란, 한정현

언니밖에 없네시리즈다. 2018년 고전을 퀴어 서사로 풀어 낸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 2019년 다양한 이력의 작가들이 참여해 문학의 장르적 재미와 고유한 색채를 느낄 수 있는 《인생은 언제나 무너지기 일보 직전》을 출간했다.? 2020년 《언니밖에 없네》는 ‘큐큐퀴어단편선’의 세 번째 책으로 한국문학의 현재이자 미래인 김지연, 정소연, 정세랑, 조우리, 조해진, 천희란, 한정현 작가가 참여했다. ?여성 작가로 구성된 이번 작품집에는 각자의 삶을 지탱하며 서로의 곁을저자김지연, 정세랑, 정소연, 조우리, 조해진, 천희란출판큐큐(QQ)출판일2020.09.16그리고 분명히 해야 할 것.엘리제는 숨지 않았다. 거기에 있었고, 계속 거기에 있다. 엘리제의 방식으로.엘리제로. 언니밖에 없네 중에서“계속 동굴에..

빵으로 읽는 세계사, 이영숙

빵으로 읽는 세계사인류의 역사는 빵과 함께한 역사다. 인간은 빵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다. 이는 인류 최초의 문명이 태동한 메소포타미아 지역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최초로 농경을 시작한 수메르인들은 밀을 재배하여 납작빵을 만들었고, 그 결과 인구가 늘어나고 도시가 형성되면서 법률과 제도, 문화가 발전했다. 이 책은 우리 삶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빵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인류 역사의 변천을 살펴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나열된 역사적 사건을 퍼즐 맞추듯 이해해야 하는 다른 역사서들과는 완전히 다르다. 대중적이면서도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10가지 빵이 만들어지고 세상에 퍼지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그와 연결된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

해저도시 타코야키, 김청귤

해저도시 타코야키김청귤의 인물들은 그렇게 발 디딜 곳 없는 곳에서 끝까지 서 있는 법을 보여준다._천선란(소설가) 재작년 《재와 물거품》으로 한국 환상소설장에 신선한 충격을 불어넣었던 김청귤이, 이번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육지가 모두 바다로 덮인 지구에서 생존을 위해 바닷속으로 들어간 인류의 이야기를 여섯 편의 연작으로 묶어냈다. 바다를 무대로 인물들이 나누는 무지갯빛 사랑을 경험해가면서 지구의 더 나은 내일을 상상해볼 기회가 바로 여기 있다. 빙하에서 퍼진 전염병로부터 사랑하는 이를 지키고자 분투하는 가족과 연인의 이야기가 담긴 〈불가사리〉에서 시작해, 배 위에서 생활하며 떠도는 인간과 물속에 적응한 신인류와의 갈등(〈바다와 함께 춤을〉〈파라다이스〉), 이후 해저도시에 정착하여 생존을 모색하는 시절(〈..

날씨의 세계, 트리스탄 굴리

날씨의 세계기상예보의 발전으로 우리는 며칠 후의 날씨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기상예보에서 날씨는 언제나 전국적이고 광범위한 것으로 기술되는데, 이로 인해 현대인들은 날씨를 거대한 대기 현상으로 생각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러나 날씨는 지역 전체를 덮는 담요 같은 것이 아니라, 경관에 따라서 역동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날씨의 세계: 일기예보는 모르는 내 앞의 날씨를 읽는 법》은 우리 주변의 지극히 지역적인 날씨, 미기후(microclimate)에 주목해 평균 기온, 평균 강수량과 같은 수치가 알려줄 수 없는 ‘내 앞의 날씨’를 알아채게 해준다. 우리가 경험하는 날씨는 기상예보에서 다루는 범위보다 훨씬 좁고, 주변 지형이나 인공물과 상호작용하면서 만들어진다. 우리는 주변의 경관을 살핌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우리는 심지어, 아직 빛의 속도에도 도달하지 못했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우리가 마치 이 우주를 정복하기라도 한 것마냥 군단 말일세. 우주가 우리에게 허락해준 공간은 고작해야 웜홀 통로로 갈 수 있는 아주 작은 일부분인데도 말이야. 한순간 웜홀 통로들이 나타나고 워프 항법이 폐기된 것처럼 또다시 웜홀이 사라진다면? 그러면 우리는 더 많은 인류를 우주 저 밖에 남기게 될까?""안나 씨.""예전에는 헤어진다는 것이 이런 의미가 아니었어. 적어도 그때는 같은 하늘 아래 있었지. 같은 행성 위에서, 같은 대기를 공유했단 말일세. 하지만 지금은 심지어 같은 우주조차 아니야. 내 사연을 아는 사람들은 내게 수십 년 동안 찾아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네. 그래도 당신들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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